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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야당 추천이사들이 'KBS가 일방적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 등 야당 추천 이사들은 3일 정기이사회 개회에 앞서 이길영 이사장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야당 이사들은 4명의 이름으로 공동성명을 내어 KBS의 일방적 수신료 인상안 추진을 비판했다.
이들은 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길환영 사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어느 날 갑자기 수신료 인상안을 만들어 이사회에 들이민 뒤 7월 상정 및 의결을 목표로 내달리고 있다"면서 특히 이사회에서 합의한 바 없음에도 '집행부가 수신료 인상안을 마련하고 이사회가 논의한다'고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야당 이사들은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의 보장'을 위한 제도의 마련 △국민부담 최소화의 원칙을 재확인 △수신료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의 요청이 수용될 경우, 우리는 수신료 인상 논의의 전제는 물론 국민부담 최소화의 원칙에 근거한 수신료 인상 방안에 대해 이사회 안에서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를 무시하고 수신료 인상안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KBS 내부 구성원과 시민단체들, KBS를 아끼는 전국의 모든 시청자들과 함께 KBS의 명예와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시키고 있는 작금의 수신료 인상 기도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