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국회부의장이 한국전쟁 아카이브(자료보관소) 구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 부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는 그동안 한국전쟁의 당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쟁기록을 생산·보존하고 제공하는 모든 면에서 소홀했다”며 “우리 스스로 한국전쟁 아카이브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한국전쟁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나 두 곳 모두 체계적인 자료가 없고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마땅한 체계가 구축돼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에서 한국전쟁 관련 문서들이 하나 둘씩 공개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당 정책조정위원회가 국방부, 교육부와 당정협의를 통해 한국전쟁 아카이브를 구축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한국전쟁 아카이브 구축은 역사를 바로세우고 통일한국을 이끌어 갈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하다는 일”이라고 거듭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