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R&D 전담 3개 기관에 오픈소스 및 국내 기술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공기관 최초로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가 이번에 구축한 국내 기술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버시스템 및 개인 PC환경 가상화’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만큼 CPU와 저장공간을 할당받고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로 접속, 이용 가능하도록 구성한 인프라를 의미한다. 개별로 운용 중인 정보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하드웨어 증설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구축기관은 산업부의 R&D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 3개 기관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참여, 국내 기술을 적용해 이뤄졌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그동안 일부 글로벌 기업이 독점했던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내 기업 진출을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면 사업접수 등 일시적으로 시스템 사용량이 편중되는 업무에 일정기간 동안만 IT자원을 집중 할당하고 회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원의 활용성을 높이고 향후 정보자원 도입비용 및 전력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기관별 서버 및 PC 구매비용도 평균 20% 절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담 3개 기관은 현재 산재돼 관리되고 있는 정보자원의 노후화, 유효연수 등을 고려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