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익 145% ↑

입력 2013-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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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세재개편안 발표 이후 저축성 보험 일시납 가입 증가

지난해 증권사의 방카슈랑스를 통한 신계약 초회보험료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증권이 가장 많은 보험을 판매했고 HMC투자증권은 판매비중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2012년4월1일~2013년3월31일) 증권사의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판매 채널을 통한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3조6026억원으로 2011년 9조6134억원 대비 145.5%(13조9892억원) 급증했다.

금감원측은 지난해 8월 금융세재개편안 발표 이후 고액의 저축성 보험 일시납 가입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이 20조91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조9851억원(201.7%) 급증했고 손해보험은 2조6841억원으로 전년 2조68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6조6476억원으로 전체 실적 가운에 70.5%를 차지했고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7조5319억원(82.6%) 증가했다. 뒤를 이어 지역조합이 4조9812억원, 증권 1조9198억원 순이다.

증권사 현황을 살펴보면 3월말 현재 총 21개 증권사의 전체 판매 제휴계약 건수는 188건(생보 140건, 손보 48건)으로 전년 157건보다 31건(19.7%) 늘었다.

지난해 보험판매 실적이 있는 12개 증권사의 보험판매 실적은 1조9198억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증권이 6826억원을 판매해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양증권(2864억원), 대우증권(2157억원), 우리투자증권(1151억원) 등의 순이다.

증권사들의 보험판매 수수료 수입은 689억원으로 전년 198억원 대비 491억원(247.9%) 증가했다.

다만 증권사들의 보헌판매가 증가하면서 불완전판매 비율은 2011년 5.1%에서 지난해 6.7%로 1.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자산총액 2조원을 초과하고 보험판매 실적이 있는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방카슈랑스 판매한도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HMC투자증권은 보험판매 비중 한도는 3.7%포인트 초과해 ‘주의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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