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의 방카슈랑스를 통한 신계약 초회보험료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증권이 가장 많은 보험을 판매했고 HMC투자증권은 판매비중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2012년4월1일~2013년3월31일) 증권사의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판매 채널을 통한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3조6026억원으로 2011년 9조6134억원 대비 145.5%(13조9892억원) 급증했다.
금감원측은 지난해 8월 금융세재개편안 발표 이후 고액의 저축성 보험 일시납 가입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이 20조91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조9851억원(201.7%) 급증했고 손해보험은 2조6841억원으로 전년 2조68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6조6476억원으로 전체 실적 가운에 70.5%를 차지했고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7조5319억원(82.6%) 증가했다. 뒤를 이어 지역조합이 4조9812억원, 증권 1조9198억원 순이다.
증권사 현황을 살펴보면 3월말 현재 총 21개 증권사의 전체 판매 제휴계약 건수는 188건(생보 140건, 손보 48건)으로 전년 157건보다 31건(19.7%) 늘었다.
지난해 보험판매 실적이 있는 12개 증권사의 보험판매 실적은 1조9198억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증권이 6826억원을 판매해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양증권(2864억원), 대우증권(2157억원), 우리투자증권(1151억원) 등의 순이다.
증권사들의 보험판매 수수료 수입은 689억원으로 전년 198억원 대비 491억원(247.9%) 증가했다.
다만 증권사들의 보헌판매가 증가하면서 불완전판매 비율은 2011년 5.1%에서 지난해 6.7%로 1.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자산총액 2조원을 초과하고 보험판매 실적이 있는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방카슈랑스 판매한도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HMC투자증권은 보험판매 비중 한도는 3.7%포인트 초과해 ‘주의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