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출범…위원장에 이원종 전 충북지사

입력 2013-06-19 10:23 수정 2013-06-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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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가 19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위원장에는 이원종(71) 전 충북지사가 임명됐으며 민간위원에는 신순호 목포대 교수와 강병규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새 정부 출범 115일만에 지난해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국민대통합위원회, 청년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3개 위원회가 모두 정식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됐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장관급인 이 위원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1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 이외에도 당연직으로 참가하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11개 부처 장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이 위촉하는 민간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신임 이 위원장은 1993년에 서울시장을 역임했으며 서원대 총장에 이어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민선 충북지사를 지냈다. 그는 충북지사 재임시 오송바이오산업단지의 기틀을 다지는 등 지역발전을 현장에서 이끈 정책·현장 전문가로서 현재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민간위원에는 신순호 목포대 사회과학대 교수와 강병규 한국지방세연구원장, 고윤환 문경시장, 배준구 한국지방정부학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영남 4명, 호남과 충청 각 3명, 강원과 제주 각1명, 수도권 7명이다. 여성은 2명이 포함됐다.

이 수석은 “지역발전위원은 지역별 대표성을 반영하고, 학계와 경제계, 그리고 지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의 경험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발전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한 대통령의 자문위로서 지역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관련 중요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됐다. 지역발전 기본방향 및 관련 정책의 조정, 지역발전사업 평가,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주요 지역발전사업을 심의·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 “박근혜정부에서 지역발전위는 지역정책 및 사업에 대한 실질적 조정기능 강화 등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관계 부처 및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성·운영해 위원회 기능 강화 방향과 지역발전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연구해 왔다”며 “지역발전위에서는 이를 토대로 지역발전 추진체계 강화와 박근혜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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