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축열·서머타임·쿨 서머룩… 산업계 ‘절전경영’ 전파 나섰다

입력 2013-06-19 08:11 수정 2013-06-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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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축열 냉방시스템, 서머타임 제도, 쿨 서머룩 복장 자율화...’

삼성전자, 현대제철, LG화학 등 국내 15개 업종별 대표기업이 올 여름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절전경영 전파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등 3대 경제단체와 함께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에서 산업부문 15개 업종별 대표 기업이 참여하는‘산업계 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주요 절전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참여한 15개 대표기업은 삼성전자(반도체), 현대제철(철강),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 SK에너지(정유), 고려아연(비철금속), LG화학(석유화학), 현대자동차(자동차), 효성(섬유), 쌍용양회공업(시멘트), 현대중공업(조선), 삼성코닝정밀소재(요업), LG전자(전기전자), 한솔제지(제지), 두산중공업(기계), KT(통신) 등이다.

이날 행사에서 대표기업들은 다양한 절전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우선 LG전자는 피크시간대 실내온도를 공공기관과 같은 28도로 높이고 일일 피크 전력목표량제도도 운영한다. 또 협력사의 정전 위기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절전캠페인 ‘세이브 투게더’도 전개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빙축열 냉방시스템(심야전력을 활용해 야간에 얼음을 얼려 냉방에 이용하는 방법)을 도입했고 여름철 휴가분산과 조업조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효성은 ‘쿨 서머룩’으로 복장을 자율화한다. 근무 후 일괄소등으로 조명을 절전하고 한국전력공사의 수요관리제도도 참여한다.

고려아연 또한 생산계획을 조정하고 오는 7, 8월엔 자체적인 서머타임 제도도 시행키로 했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는 고효율 인버터를, 삼성전자, LG화학 등은 고효율 LED조명을 설치하는 등 고효율 기술 도입도 확대된다.

산업부 윤상직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산업계의 자발적인 절전 참여가 국가적 전력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설치 등 향후 과학기술과 IT를 활용한 근본적 전기절약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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