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지역에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폭우로 최소 72명이 숨지고 관광객과 순례객 7만여명이 고립됐다고 18일(현지시간) 인도타임스가 보도했다.
히말라야 산맥지역인 우타라칸드주에서는 갠지스강 및 지류의 범람으로 산사태와 가옥붕괴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4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구조작업을 벌이던 경찰관 5명도 포함됐다.
우타라칸드주 힌두교 사찰 등을 찾은 관광객과 순례객 7만여명은 강물범람에 따른 도로유실·교량파손 등으로 발이 묶여 있다고 주정부 관리들은 전했다.
군경은 곳곳에서 구조작업을 펼치는 한편 헬기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특히 인도에서는 우기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피해가 더 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히말라야 산맥과 인근 지역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나 18명이 사망했다. 히마찰 프라데시주의 킨나우르 구역에서는 홍수·가옥붕괴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티베트 지역과 인접한 킨나우르 구역으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는 산사태로 막혔다. 이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25명을 비롯한 1700명 이상이 고립됐다.
관계 당국은 시내를 관통하는 야무나강의 범람을 우려해 저지대 주민들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북부지역에 앞으로 이틀간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해 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