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의 ‘아웃렛 대전’

입력 2013-06-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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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압도하는 패션타운으로 주목

장기화된 불황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백화점과 달리 아웃렛의 인기가 거세다. 최근 가산디지털 단지가 동대문을 압도하는 패션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류 생산업체가 자리했던 가산동 패션타운은 2000년 초 대형 패션 아웃렛이 자리 잡기 시작하며 탈바꿈했다. 2001년 마리오 아울렛을 시작으로 W몰, 하이힐 아울렛까지 아울렛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통 패션 아웃렛으로 시작한 마리오아울렛은 2004년 2관을 오픈한데 이어 2012년 9월에는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3관을 오픈하며 확장에 나섰다.

마리오아울렛은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의류, 잡화, 화장품, 리빙 매장은 물론 다양한 쇼핑 카테고리를 갖췄다. 마리오아울렛은 다양한 MD 전략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침구, 가구 등을 취급하는 리빙&라이프스타일 관, 코스메틱 아웃렛 매장을 구성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소망화장품, 알뤼 등 종합화장품 브랜드의 신상 화장품을 최고 30%에서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수입 병행 업체를 통해 구찌, 프라다, 끌로에, 에트로, 펜디, 발리, 마크 제이콥스 등 50여 개에 달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리오아울렛은 2012년 전년대비 25%의 성장률을 기록, 몰려드는 고객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성장세는 올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방문자수 역시 전년대비 약 75% 이상 상승, 지난 4월에는 방문자수 누계가 1억 명을 돌파했다.

패션 제조업체로 시작한 원신월드는 2007년 W몰이라는 복합 테마쇼핑몰을 오픈했다. W몰은 오픈 첫해인 2007년도 경제 한파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연 2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멤버십카드 운영 등 대고객 서비스 제고로 고정고객을 40만 명까지 늘렸다.

W몰은 고객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4000여명에 이르는 VIP고객관리를 위한 VIP ROOM운영과 남성전용 휴게 공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 직영시스템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쇼핑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각 층별로 한섬, LG패션, 아디다스 등 국내외 유명브랜드 대규모 멀티 종합관을 구성했다.

지난 3월 오픈한 ‘하이힐 아울렛’은 명품 브랜드부터 SPA브랜드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를 유치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라코스테 액세서리 매장, 서울 지역에 단 4곳만 운영하는 ‘코오롱스포츠’ 상설관, 국내 1호 상설점인 ‘랩’을 입점 시켰다. 롯데시네마를 개관해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추가했다. 또 1200여평의 공간을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무료 개방해 가산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힐 아울렛은 올해 30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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