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이효리가 휩쓸고 간 5월에 이어 6월 가요계는 ‘아이돌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찌감치 신곡을 내놓은 엑소(EXO), 레인보우, 투애니원의 씨엘(CL) 등에 이어 씨스타, 엠블랙, 애프터스쿨 등이 줄줄이 컴백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기브 잇 투 미’는 사랑에 아파하는 여자의 슬픔을 애절하게 표현한 보컬과 탱고를 연상시키는 긴박한 스트링이 어우러진 곡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살렸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이 곡은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발매 당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씨스타는 “퍼포먼스가 많은 곡이라 공백기 동안 연습에 몰두했다”며 “무대 위에서 많은 것을 보여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포인트 안무인 ‘터치 댄스’가 올 여름을 후끈 달굴 전망이다. 후렴구에서 리듬을 타며 몸을 차례차례 절도 있게 터치하는 ‘터치 댄스’는 쇼케이스 직후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를 차지하기도 했다.
씨스타는 “(음악방송) 1위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워낙 많은 가수들이 나오는 타이밍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만약 1위를 한다면 요즘 유행하는 시루떡춤을 무대 위에서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수록곡의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언타이틀의 서정환과 함께 수록곡 ‘드레스 업(DRESS UP)’을 완성한 멤버 천둥은 “좀더 대중적 멜로디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으며 ‘소녀’와 ‘알 유 오케이?(R U OK?)’의 노랫말을 붙인 미르는 “상상력을 결합해서 편안하게 썼다”고 밝혔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은 13일 신곡 ‘첫사랑’을 공개했다. 음원 공개에 앞서 애프터스쿨은 도발적 섹시함으로 무장한 멤버별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멤버 나나는 상의를 탈의한 파격적 티저 이미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애프터스쿨은 ‘첫사랑’으로 히트곡 ‘너 때문에’를 만든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4년 만에 재회했다. 멤버들은 고난이도의 폴댄스(Pole dance·봉춤)를 소화하기 위해 반 년 이상 연습에 매달렸으며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자랑한다.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로 예술작품 같은 무대를 준비했다”며 컴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