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보고된 통합리콜실적 859건 가운데 ‘식품 분야’가 349건을 차지해 최다 리콜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각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로부터 리콜실적을 제출받아 2012년도 리콜 패턴을 분석한 뒤 이 같이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각 부처와 지자체가 소관 법령에 따라 운영한 리콜실적은 859건으로, 2011년(826건)에 비해 4% 증가했다. 리콜실적은 2010년도(848건)에 이어 최근 3년간 800여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리콜명령이 546건(63.6%)을 차지했고, 자진리콜 189건(22%), 리콜권고 124건(14.4%) 순이었다. 2011년 대비 자진리콜은 36.4% 감소한 반면 리콜명령은 17.5%, 리콜권고는 90.8% 증가했다.
리콜이 이뤄진 주요분야는 식품(349건, 40.6%)·의약품(244건, 28.4%)·공산품(173건, 20.1%)·자동차(76건, 8.8%)로 전체의 약 98%를 차지했다.
식품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최다 리콜 품목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3년간 총 리콜 건수 중 절반에 가까운 비율(1193건, 47%)을 보였다.
의약품도 2010년 166건에서 2011년 172건, 2012년 244건으로 최근 3년간 리콜 건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공산품의 경우 2011년 2월에 시행된 제품안전기본법에 근거, 리콜 건수가 2010년 17건에서 2011년 137건, 2012년 173건으로 급증했다.
자동차는 2011년(180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으며, 리콜건수 기준으로는 수입차가 79%(60건)에 달했다.
한편 공정위는 소비자종합정보망인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품목별 통합 리콜정보와 해외 리콜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컨슈머 전용 앱(APP)을 통해 주요 리콜정보에 대한 푸시서비스도 제공해 리콜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