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폰5에 IOS7을 적용한 사진. 사진제공 애플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전 세계 개발자컨퍼런스(WWDC) 2013’에서 신 운영체제인 iOS7의 시연을 화이트 아이폰으로만 했다. 홈페이지를 살펴봐도 iOS7를 자세히 소개하는 아이폰 색상은 대부분 흰색이다. 애플이 유튜브에 공개한 iOS7 프로모션 동영상에도 화이트 아이폰 일색이다. 블랙 아이폰은 뒷 면과 앞 면이 각각 한 번씩 등장할 뿐이다.
이는 iOS7 디자인에 흰색을 많이 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르게 해석하면 검정색 아이폰에는 IOS7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3분기 ‘아이폰5S’ 출시 때 블랙 색상 모델의 판매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애플 전문 해외사이트인 나이투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iOS7이 구동되는 검정색 아이폰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새로운 UI(사용자 환경)가 흰색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블랙 색상의 아이폰을 보유한 한 사용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지켜보면서 뭔가 소외받은 느낌”이라며 아쉬운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