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할 수 밖에 없고 이런 일을 하라고 만들어 진 것이 LH다."
이재영 LH 사장은 10일 경기 성남시 정자동 LH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행복주택 등 정부국책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사장은 "(행복주택)재원조달과 선정지역의 지자체 및 주민의 반발 등 여러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주민 반대 등은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공기업은 정부 정책을 수행하며 국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방법을 찾는 것이 임무"라며 "행복주택사업이 공사에 큰 부담을 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부채문제와 관련해서는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하지만 부채의 절대 규모는 줄지 않더라도 토지·주택 판촉활동 등을 통해 부채 증가속도를 떨어뜨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업무수행의 자율과 책임, 주인의식 등을 강조했다.
그는 "업무 담당자들이 스스로 자기를 찾아서 자율적으로 책임을 갖고 일을 해야 된다"며 주인의식가 책임감을 갖고 일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일을 잘하는 사람이 우대를 받아야 된다"며 "조직운영과 업무수행평가 등 인사시스템이 능력과 성과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직원들의 화합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주공·토공 노조의 내부갈등은 대내외 여건상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양대 노조가 통합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