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전기로 일부 가동을 중단하는 등 전기 사용량 감축 방안을 내놨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공장과 하이밀 공장의 가동률을 조절하고 8월 피크시간대에는 조업을 최대한 단축해 13만kw의 전기사용량을 감축한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특수강은 2개인 전기로를 교차 가동하고 10월로 예정됐던 수리일정을 8월로 앞당겨 5만kw의 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하반기 실시할 계획이던 포항제철소 전기강판·후판공장 수리계획도 8월로 당겨 2만㎾를 줄이고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을 일부 가동 중지해 역시 2만㎾를 감축한다.
제철소 부생가스 발전 설비의 수리를 하반기로 늦추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해 기존보다 16만㎾의 전력을 더 공급한다.
포스코는 그간 제철 공정에서 생기는 부생가스 등을 이용해 전력사용량의 70%를 자체 충당해왔다. 설비 운영을 줄임에 따라 예상되는 쇳물 부족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로 준공한 광양제철소 제1용광로로 보충한다.
이 밖에 전 계열사 사옥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사용을 독려하고 건물 외벽에 단열 필름을 부착해 냉방 수요 축소를 시도한다.
이와 함께 '걷기, 끄기, 줄이기, 모으기'로 집약되는 '그린워크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회사는 물론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 속의 캠페인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전력 사용 절정기가 아님에도 올여름 들어 벌써 다섯 번이나 전력 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력 부족이 심각해 설비 가동률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