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이 해외여행으로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프랑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리포트는 이날 ‘2013 중국 럭셔리 여행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프랑스에 대한 선호도가 3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2.0%의 선호도로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상하이 부자들은 한국을 해외여행 선호국 6위로 꼽았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이 33.8%로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스위스, 영국이 나란히 톱5에 들었다. 이어 이탈리아·호주·두바이·독일·몰디브가 각각 6~10위에 올랐으며 일본과 캐나다가 11, 12위를 차지했다. 태국과 뉴질랜드가 한국의 뒤를 이어 14, 15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 부자들은 해외여행을 덜 가는 대신 지출은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횟수는 평균 2.8회로 지난 2011년의 3.2회에서 줄었다. 부자 여행객의 43%는 여행할 때마다 5000달러(약 560만원) 이상 지출했으며 1만 달러 이상 쓴다고 답한 응답자도 11%에 달했다고 후룬은 전했다.
또 세금환급대행업체인 글로벌블루는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해 평균 875유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8% 늘어난 것이다.
여가활동에서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3%로 전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고 후룬은 전했다.
여행에 이어 독서와 다도, 드라이빙이 선호하는 여가활동으로 꼽혔다.
수영은 2년 연속 골프를 제치고 부자들이 좋아하는 운동 1위에 올랐다. 이어 골프와 하이킹 요가 배드민턴 순이었다.
후룬은 재산이 최소 1000만 위안(약 18억원) 이상인 부자 100명을 대상으로 매년 해외와 국내 여행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