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캡처)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압구정동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는 일명 ‘압구정 벌레’에 대한 사연이 방송됐다.
압구정동에 50년을 산 주민도 처음 본다는 이 벌레는, 손가락 두 마디정도의 몸집에 연녹색을 띠는 띠며 2~3년 전부터 눈에 띄기 시작해 매년 여름밤만 되면 나타나 압구정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일명 ‘압구정 벌레’라고 불리고 있다.
영업에 지장을 주는 것에 이어 더 큰 문제는 다음 날이면 상점 앞에 수북이 쌓이는 벌레사체들이었다. 게다가 벌레사체에서 흡사 홍어 삭힌 냄새까지 풍겨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강남구청 보건과에 따르면 ‘압구정 벌레’로 불리는 이 벌레의 정식명칭은 ‘동양하루살이’다. 2급수 이상의 물이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는 이 벌레는 외관상 혐오감을 주는 것 외에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는다.
압구정 벌레떼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벌레 근처 물이랑 풍토가 좋아지면 나오는 거라던데" "비오는 날 압구정갔다가 저 벌레 때문에 죽을 뻔" "사람좋아해서 달라붙는다던데" "징그럽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