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30일(현지시간)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5.15% 급락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3.77% 떨어진 1134.42에 마감하면서 지난 22일의 최고점에서 11%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증시가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할 경우 조정 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통신은 전했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SB인베스트머 선임 전략가는 “매도가 또다른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유동성이 가장 큰 증시 중 하나인 일본증시가 하루 만에 이같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토픽스 편입 33개 기업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토픽스지수는 지난 23일 하루 만에 6.9% 급락하면서 지난 2011년 3월 대지진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당시 시가총액은 30조7000억 엔 추락했다. 다만 토픽스지수는 올들어 32%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은행들이 모기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3.1% 급락했다. 고베철강은 8.5% 떨어졌다. 혼다는 3.4% 떨어졌다.
패스트리테일링은 11% 하락해 닛케이225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