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설주가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과 인수합병(M&A) 호재에 힘입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22개, 코스닥 6개 등 28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중소형 건설주였다. 금호산업이 전거래일대비 2100원(15%) 뛴 1만6100원으로 마감한 가운데 남광토건(14.99%), 성지건설(14.95%), 삼환기업(14.93%), 동양건설(14.92%), 고려개발(14.92%), 삼호(14.91%), 삼부토건(14.90%), 삼환까뮤(14.89%)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저금리 기조와 함께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부 기업의 경우 M&A 호재까지 맞물렸다.
STX그룹주들도 산업은행 지원 기대감에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가 전거래일대비 345원(14.81%) 오른 2975원으로 마감한 가운데 STX팬오션도 410원(14.96%) 뛴 3150원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 STX조선해양(9.14%), STX중공업(7.74%), STX엔진(6.9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자율 협약을 통해 대주주 지분에 대해 완전 감자를 진행하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거쳐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STX팬오션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대동전자도 전거래일대비 420원(15%) 오른 322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대동전자는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87억7997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486억원,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 밖에 다음달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된다는 소식에 카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일성건설2우B, 벽산건설우한솔아트원제지2우B 등 우선주들도 상한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