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27·캘러웨이골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2주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38·미국), 로리 맥길로이(24·북아일랜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 경기 감각을 조율한다. 특히 지난해 챔피언 우즈는 1999년과 2000년, 2001년, 2009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통한다. 최경주(43·SK텔레콤)와 노승열(22·나이키골프) 등 코리안 브라더스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1976년부터 개최한 특급 대회다.
이일희(25·볼빅)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31일부터 사흘간 스톡턴 씨뷰 골프클럽(파71·6155야드)에서 열리는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일희는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기상악화로 인한 반쪽짜리 대회였다는 점에서 두 번째 우승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