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카시오, 최첨단 ‘지샥(G-SHOCK)’으로 부활 노린다

입력 2013-05-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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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모델 지샥, 최첨단 손목시계로 업그레이드…미국·중국서 수익 확대 나서

▲카즈오 카시오 CEO

▲지난해 말 출시된 최첨단 손목시계 지샥. 블룸버그

일본 전자제품업체 카시오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무려 25년 동안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즈오 카시오 CEO의 저력이 그 배경이다.

카시오는 자사 주력 모델인 ‘지샥(G-SHOCK)’을 통해 수익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1974년 시계를 출시한 후 매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카시오는 지샥을 비롯해 베이비지(baby-G), 에디피스(EDIFICE), 쉔(Sheen), 오시어너스(OCEANUS), 그리고 등산 시계 프로트렉(PRO TREK) 등 총 여섯 가지의 시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샥은 1990년대 중반 일본에서 종전의 히트를 기록한 모델로 일본인들에게는 국민시계와 같은 존재다.

카시오는 지난해 말 출시한 손목시계와 스마트폰을 연동시킨 최첨단 지샥으로 제2의 붐을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에 출시한 지샥은 블루투스 기능을 넣어 스마트폰과 접목시킨 것으로 휴대전화에 전화가 오면 손목시계를 통해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를 분실하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손목시계로 신호를 보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노트북과도 접목할 수 있어 IT기기와 다양한 기능을 연동해 쓸 수 있다.

지샥의 올해 판매목표는 650만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과거 최고였던 1998년의 600만개를 처음으로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1100억 엔(약 1조4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백화점 고급 매장에서 전용 판매 공간을 확보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명품 시계매장인 투르노에도 진출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중 시계 판매점에서 타사 제품과 섞여 있던 것과 대조적이다.

카시오는 향후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사업은 축소하고 시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시계 사업 호조로 리먼 사태 이후 계속됐던 실적 부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카즈오 회장이 얼마나 더 자리를 지킬 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일본 경제계 CEO 인사 예측 기사에서 NTT그룹과 소니, 파나소닉 등 통신업종의 수장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카즈오 CEO는 실적 부진에도 25년 동안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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