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는 28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재무건전성 확보, 기업구조조정과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포럼(IPAF) 창립 및 제1회 연차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아시아경제의 지속 발전 가능성’이란 주제의 특별 연설에서“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총리 재직시 추진한 아젠다 2010과 같은 구조개혁이 미래의 기회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총리 재직시인 2003년에 경제적 역동성 강화,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사회복지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 ‘아젠다 2010’을 추진한 바 있다.
기조연설에 나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부실자산 정리의 규모의 경제, 경험·지식·정보기술 공유의 상호협력체계 구축, 법적·제도적 인프라 표준화를 통한 시장 효율성 증대, 긴밀한 공조체제 확보를 통한 경제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빈번한 세계경제 위기 상황은 세계경제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간 협력을 통해 역내 위기에 공동대응하고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효과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IPAF가 회원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금융기관이 활발히 소통하고 교류하는 번영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빈두 로하니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는 환영사에서 “공공 AMC는 금융위기 상황하에서 위험전이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IPAF과 같은 공동협의체를 통해 상호 지식공유 및 업무협력을 추진한다면 금융시스템 안정 및 경제 안전망의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DB는 IPAF 사무국으로서 첫 3년간 재정적 지원 및 지식기반, 역량강화, 정책공조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IPAF을 위한 ADB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한편 앞서 27일에는 아시아 지역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IPAF의 책임을 재확약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Seoul Initiative)’을 채택했다.
서울선언문에는 △국제공공자산기구(IPAF) 공식 창립 △경제지식 자문 및 비즈니스 성공사례 상호공유 △4개의 실무 운영위원회 설치운영 △회원 기관간 상호지식과 전문기술 공유 △경제위기에 대응하고 IPAF를 공동의 협력의 틀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 경주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