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접속장애가 장기화 됨에 따라 심각한 접속장애로 PC방 점주와의 법정소송에 휘말릴 뻔한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3'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27일 롤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27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 게임 서버 안정화 작업을 위한 서버 점검이 밤 10시까지 총 7시간 가량 이루어질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롤은 25일 4시부터 5시30분까지 긴급 점검을 벌였음에도 주말 내내 서버가 아슬아슬한 상태를 보였고 26일 밤 11시께나 돼서야 서버 복구를 완료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않아 또 다시 접속장애를 일으킨 것.
이에 따라 PC방 점주들과 유저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3'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하루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유저들이 집단 소송을 걸지도 모른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 다른 한 유저는 "도대체 왜 이러한 장애가 나타나는지 속시원한 설명조차 내놓지 않아 더 화가 난다"고 질타했다.
지난해에 선보인 '디아블로3'는 출시 직후부터 폭주하는 서버를 감당하지 못해 우리나라 PC방 업주들뿐 아니라 유럽의 유저들에게도 법정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사태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자 우리나라 유저들은 대규모로 환불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은 게임 자체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롤 측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이 주말까지 반납하고 일을 하고 있다"며 "적절한 보상책을 고민중에 있다"고 밝혔다.
롤 접속 장애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서버폭주가 아니라 네트워크 문제"라고 답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