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1세대 현주소]원조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이젠 아이돌도 ‘문화’”

입력 2013-05-24 10:24 수정 2013-05-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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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섹시 걸그룹 욕 많이 먹었죠"… 연기 도전에 ‘배신자’ 말 듣기도

▲사진=울랄라엔터테인먼트

“이제는 아이돌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서 뿌듯함을 느껴요.”

대표적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은 자신의 뿌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겟업’, ‘킬러’, ‘우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베이비복스는 명실상부한 원조 섹시 걸그룹이다.

“1세대 아이돌들은 모험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섹시 걸그룹은 처음이라 사랑받은 만큼 욕도 많이 먹었죠. 그래도 저희가 닦아놓은 부분이 있어서 지금 후배 아이돌들이 흥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는 발달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연습하고 데뷔한 후배들이 부럽기도 하다. 1세대 아이돌이 한창 활동하던 시절에는 안무실에서 함께 표현력을 연구하고 해외 뮤지션들의 영상 자료를 어렵사리 구해서 돌려보는 식으로 퍼포먼스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손쉽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친구들은 미디어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뭐든 잘하더라고요. 설사 파격적인 콘셉트라도 어설프지 않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대다수의 1세대 아이돌 출신 멤버들은 연기자로 전업했다. 가수가 연기를 한다는 것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던 대중은 이제 아이돌의 연기 겸업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역시 1세대 아이돌의 도전이 만들어 준 변화다.

“예전엔 연기한다고 하면 배신자 소리를 듣기도 했어요. 만일 그때 포기하고 시도하지 않았다면 지금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거예요. 저희들이 후배들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 준 셈이죠.”

베이비복스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을 비롯해 동시대를 함께 살았던 동료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은 지금도 든든한 친구들이다. 신화를 비롯해 S.E.S 유진, god 데니, 핑클의 이효리 등 여전히 연락도 많이 하고 틈틈이 만남을 갖고 있다.

“효리 언니하고는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을 같이 하고 있어요. 이번에 효리 언니가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시대의 아이콘답게 잘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데뷔 15년을 맞이한 심은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노래와 연기는 물론 색다른 분야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드라마를 마친 후 생긴 휴식 기간 동안 배운 디제잉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올 여름에는 직접 찍은 사진과 틈틈이 그린 크로키로 꾸민 멀티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연예인 심은진이 아니라 제 인생을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지 않나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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