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제15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윤후정 이대 명예총장, 장화인 이화국제재단 부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55년 법학과 졸업 후 1958년 같은 과 교수로 부임한 윤 명예총장은 이후 총장, 이화학당 이사장 등을 지내며 여성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 그는 총장 재임 당시 세계 여성교육기관 최초로 공과대학을 설립했으며, 한국 최초 여성 헌법학자로서 남녀평등을 위한 법문화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화인 부이사장은 1969년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이주해 30여년간 해외에서 기독교 여성운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뉴저지 한인 YWCA, 일하는 아시아 여성을 위한 사회봉사 기관 ‘AWCA’를 설립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활동에 힘썼다.
지난 1976년 사회학과를 졸업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10년간 남북경협 사업을 통해 남북 간 협력에 공헌하고 여성 경영인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창립 127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이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