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스토브 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중소형증권사의 리서치 헤드들도 새 얼굴로 교체됐다. 특히 바이사이드(Buy-side) 출신의 센터장들이 전면에 나서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이원선 전 리서치 센터장 후임으로 최승용 전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을 영입했다. 최 센터장은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이후 삼성자산운용과 랜드마크투신(현 ING자산운용), 웰페어투자자문, 칸서스운용을 거친 전통 바이사이드 출신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측은 “그동안 리서치센터 내부에 공백이 많아져 재정비 차원에서 시장 전문가인 최 센터장을 영입하게 됐다”며 “조만간 팀을 이끌 애널리스트들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투자증권도 최대식 리서치센터장이 사임함에 따라 이 달 초부터 임정석 투자전략팀 이사가 리서치센터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본래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인 임 센터장은 지난해 6월까지 KDB산은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장(CIO)을 지냈다. BS투자증권 관계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 센터장이 후임 센터장으로 발령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다 보니 주총이 끝나는 5월말에서 6월초에 일괄적인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리서치센터를 코어비즈와 이노비즈로 확대 개편한 KTB투자증권의 정용택 본부장과 송재경 본부장도 삼성자산운용에서 리서치 업무를 담당한 바이사이드 출신이다.
한편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 침체에 따라 쇄신을 위한 중소형 증권사들의 리서치 헤드 줄교체가 본격화 된 모습”이라며 “특히 바이사이드 출신 센터장들의 강점은 고객들의 입장과 니즈를 적시에 파악하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