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김(왼쪽), 제인 신.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남녀 주 의원 2명이 동시에 탄생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총선에서 스티브 김(한국명 김형동·41) BC자유당 후보와 제인 신(신재경·31) 신민주당(NDP) 후보가 각각 코퀴틀람-메이라드빌, 버나비-로히드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김 당선자와 신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주 정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여당과 야당 소속으로 인접 선거구에서 나란히 당선돼 캐나다 한인 이민사의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당선자는 지난 3월 BC자유당의 공천을 받아 정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선을 예상하지는 못했던 무명 신인 출신이다.
그러나 이날 개표가 시작되자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9044표를 얻어 경쟁 NDP 후보를 105표 차로 따돌리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 당선자는 선거구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로 마케팅 홍보업체를 운영하는 청년 실업가다.
지역사회 헌신과 봉사, 기업 정신을 강조해온 그는 한인 교포 1.5세와 2세의 사회 봉사운동 조직인 C3소사이어티를 6년 동안 이끌어왔다.
또 신 당선자도 현역 BC자유당 의원이 사퇴한 지역에서 야당 간판으로 출마를 감행해 7606표를 얻어 자유당 후보를 523표차로 누르고 신승했다.
그는 대학 교수로 의료보건학을 가르치는 학계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