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 93개사, 97명의 대표이사의 보유지분을 1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다.
금액으로 보면 LG그룹 11명이 총 405억1226만원의 자사주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그룹(192억6424만원·21명), 현대차그룹(108억5515만원·10명), SK그룹(89억3205만원·17명), CJ그룹(22억9094만원·2명), KT(19억1664만원·3명), 포스코그룹(7억9380만원·5명), 롯데그룹(4억4544만원·3명) 순이다.
비율도 LG그룹이 11명 가운데 9명이 자사주를 보유해 가장 높았다. 반면 롯데그룹은 8명 가운데 3명, 현대중공업그룹은 3명 가운데 1명, CJ그룹은 9명 가운데 2명으로 보유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3명은 모두 자사주가 없었다.
개인별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보통주 3만9888주, 우선주 1만3888주를 보유해 10일 종가 기준 270억7084만원의 평가액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5500주를 보유해 81억1800만원의 평가액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가 55억1000만원(38만주)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이도영 실리콘화일 대표이사(47억7997만원·59만8994주),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대표이사(31억5000만원·10만주), 박장석 SKC 대표이사(23억2520만원·6만4589주),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20억5197만원·6014주),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318억6000만원·3만1000주), 이석채 KT 대표이사 회장(18억3741만원·4만7356주), 김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15억7566만원·2만6261주) 순이다.
자사주를 보유한 대표이사 가운데는 조봉래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이 350주를 보유해 10일 종가 기준 260만원의 펑가액을 기록해 가장 적었다. 이어 김진일 포스코엠텍 대표이사(656만원·1만100주), 정헌 SK가스 대표이사 사장(2436만원·300주), 이형근 기아차 대표이사 부회장(2808만원·539주) 등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조환익 한국전력 대표이사 사장,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등 40명은 자사주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