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가 높은 택지개발지구 역세권 분양 단지에 실수요자들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택지지구는 지구 지정단계부터 기반시설이나 녹지 등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주거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는 상권 형성이 용이하고 교통여건이 편리해 희소가치를 지닌다.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유리해 불황기에도 주변 아파트들보다 영향을 덜 받는 장점도 있다.
13일 리얼투데이가 KB국민은행 시세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분당신도시 ‘현대 아이파크’와 ‘SK뷰’는 입주시기가 2003년 11월, 12월로 비슷하다. 하지만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과 인접한 현대 아이파크 전용 119㎡는 평균 매매가가 8억원(4월 기준) 선인 반면 역과 떨어진 SK뷰 전용 122㎡는 평균 6억750만원 선에 그친다. 매매 가격이 2억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김지윤 리얼투데이 대리는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택지지구에서도 역세권 단지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서울 생활권에 속해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동원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17블록에 짓는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3호선 삼송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서울 은평뉴타운과 접한 서울 생활권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통일로·고양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598가구(전용 84~116㎡) 규모로 근린공원과 창릉천·오금천·공릉천이 가깝다.
동부건설이 용인시 신봉지구 5·6블록에서 할인 분양 중인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940가구 규모로 단지 40%가 녹지로 이뤄져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분양예정인 수원시 권선지구 C5·6블록 ‘수원 아이파크시티3차’는 1호선 세류역 역세권에 위치했다. 이 단지는 1152가구(전용 59~101㎡) 규모로 이마트·갤러리아백화점·애경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둔 성남시 판교신도시 주상복합 ‘판교 알파돔시티’는 신분당선 판교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했다. C2-2블록 417가구(전용 96~203㎡), C2-3블록 514가구(전용 96~203㎡)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 판교IC,·서울외곽순환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 A3-7블록 일대에 이달 분양예정인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 8호선 우남역(예정) 이용이 가능하다. 970가구(전용 95·101㎡)로 구성됐다. 문정법조타운·KTX 수서역세권개발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