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전체 상영관의 과반에 달하는 압도적인 숫자의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고 전작인 '아이언맨'(431만명)과 '아이언맨2'(449만명)의 최종 관객 수도 앞지른 지 오래다.
하지만 아이언맨3는 개봉 첫날 42만명을 시작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기세와 달리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6일 17만1179명, 7일 12만3273명, 8일 12만2887명, 9일 11만2542명 등 평일 관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개봉 후 2주차까지 평일에도 20~30만명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줄어든 수치다. 80%를 초과하던 예매 점유율(예매율)도 60%대로 뚝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아이언맨3'의 독주로 고전하던 한국영화들이 재기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방송인 이경규씨가 제작해 화제가 된 '전국노래자랑'은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수 60만명을 넘겼다. '아이언맨3'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지만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가족 관객을 끌어모으며 선전 중이라는 평가다.
또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고령화가족'도 지난 9일 개봉과 동시에 20% 안팎의 예매율을 보이며 '아이언맨3'의 뒤를 쫓고 있다.
아울러 할리우드 영화의 공습도 만만치 않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위대한 개츠비'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윌 스미스 부자의 '애프터 어스'와 J.J.에이브럼스가 메가폰을 잡은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오는 30일 잇달아 개봉한다.
브래드 피트의 '월드워Z'와 슈퍼맨 시리즈의 새 출발을 보여주는 '맨 오브 스틸' 등도 다음 달 개봉을 기다린다.
관련 업계에서는 할리우드 대작들이 한동안 국내 스크린을 독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