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올림픽 뉴스전문 매체 '어라운드더링스'는 이달 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이 가라테, 스쿼시 등과 2020 하계올림픽 마지막 정식종목을 놓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8일 보도했다.
레슬링은 야구ㆍ소프트볼,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쿼디,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7개 후보 종목들과 함께 2020 하계올림픽 마지막 정식 종목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당초 야구ㆍ소프트볼이 경쟁력이 있고 레슬링은 정식 종목 포함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던 터였다. 하지만 최근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올림픽기간 중 시즌 중단이 어렵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평가가 낮아졌고 상대적으로 레슬링의 포함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에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어떤 종목이 포함될 것인지를 결정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이 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레슬링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레슬링계에도 어느 정도 희망이 비쳐지는 모습이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최근 여자 자유형 체급을 늘리고 남자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은 체급을 줄여 남녀간 메달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IOC측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