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영작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가 출간돼 화재다.
30년간 영자 신문 기자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이창섭 씨가 출간한 신간 ‘시사 영작을 하는 10가지 공식(How to write concisely)’을 출간했다.
대다수의 한국인이 각종 영어 시험으로 듣고 쓰기에 단련됐지만 막상 영작을 하려고 펜을 든다면 단어 하나 쉽게 써지지가 않는 것이 부지기수다. 이 책은 한국인들에게 영작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창섭씨는 올바른 영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영어와 한국어는 문장 구성 방식이 달라 영작을 할 때 한국어와 영어를 일대일 대응 식으로 억지로 맞추려 한다면 영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창섭씨는 “복잡한 내용을 가장 쉬운 단어로 가장 간결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책에서 79개 단어만으로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풀어내 화제가 된 미국 명문대 예일대학교 한 입학생의 에세이를 소개한다.
외우기조차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간결한 문장과 논리, 메시지가 설득력이 있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 책은 단순히 한국어 예문을 주고 기계적인 방식으로 ‘번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문장을 제시하고 한국어 번역을 참고 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영작의 ‘참맛’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작에 불필요한 문장은 과감히 지우고 짧고 단순하게 써라’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책의 설명에서도 군더더기를 빼 책을 읽고 따라 써보는 데 부담이 없다. 특히 이메일 작성의 10가지 공식을 소개해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도 유용하다. 저자는 초·중·상급자 난이도를 단계별로 조정해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