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이 이색 아리랑 발굴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악 애호가로 잘 알려진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은 최근 ‘크라운·해태 전국 아리랑 경연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이에 전국 99개 영업소 중 50개 영업소 직원들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팀을 꾸려 지역색이 물씬 묻어나는 아리랑을 찾아 익혔다. ‘정선 아리랑’이나 ‘밀양 아리랑’ 등 익히 아는 노래가 아니어서 지역 어르신과 전문 국악인을 초빙해 배우기도 했다.
경산영업소의 한 영업직원은 노래를 곧잘 따라불러 국악인으로부터 제자를 삼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50개 팀 중 11개 팀(팀당 36명)이 지난달 서울과 대전 등에서 열린 지역 예선을 통과해 13일 오후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이날 평소 접하기 어려운 ‘광부 아리랑’과 ‘영천 아리랑’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승한 팀은 상금 500만원과 크라운·해태제과가 매년 개최하는 국악 공연 ‘창신제’에서 공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윤 회장은 “우리 임직원과 국민이 아리랑을 즐기며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경연대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아리랑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