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와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오는 10월 개최하는 대구총회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중국 국가 에너지부(NEA)는 최근 장관급을 구성된 정부 대표단의 총회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현지 에너지기업들의 참가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이번 대구총회에 가장 많은 수의 참가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러시아에선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을 주축으로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외무부 장관과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스프롬(Gazprom), 국영 송유관회사 트랜스네프트(Transneft),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Rosneft)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이와 관련 조환익 조직위원장은 “올해 총회는 90년 총회 역사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중국·러시아 대표단 참여와 함께 세계적인 에너지 논의가 아시아의 중심으로 옮겨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의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프라이(Christoph Frei) WEC 사무총장은 “중국과 러시아는 전 세계 에너지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양국 정부와 산업계 리더들의 대대적인 참여 결정은 이번 총회의 중요성을 가늠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너지총회는 92개국 3000개의 회원사들로 이뤄진 WEC 주최 하에 3년마다 열리며 올해 총회는 90년 역사상 일본에 이어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전 세계 100여개국의 기업, 정부, 국제기구, 학계, 협회 등 모든 에너지분야 리더 및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각계 각층에서 약 200명의 연사가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