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대권레이스, KB·우리금융 회장 누구될까?

입력 2013-05-06 11:43 수정 2013-05-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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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원시 KB 제외될듯…막판 눈치보기 극성

▲(사진 왼쪽부터)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의 대권레이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원자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자천타천 후보군에 오른 인사들의 하마평만 무성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회장후보 모집공고를 낸 우리금융은 이날 오후까지 회장 후보 지원을 받는다. 지난 3일 현재까지 접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후보 접수 마감시한에 임박해 접수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날 접수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후보 접수 마감 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회장 후보를 단수 추천한다. 청와대와 정부의 재가를 거쳐 이달 중순께면 회장 내정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내부 출신은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외부인사로는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우리금융은 회추위가 후보를 추천하면 지체없이 임시주총을 열고 회장 선임을 의결한 계획이다. 차기 회장이 공식 임명될 임시주총은 내달 초·중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KB금융도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 오는 8일 어윤대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가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예한솔저축은행 인수가 주요 안건인 경영전략회의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회의로 진행된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내달 초까지 4∼5차례 회의를 열어 후보군을 확정하고, 내부 심사 등을 거쳐 내달 중순께 새 회장을 내정할 계획이다. 이사회를 거쳐 7월12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회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KB금융 회장 후보로는 민유성 티스톤 회장, 이덕훈 키스톤 대표,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등 금융권 인사들이 거명된다. 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등 관료·교수 출신들도 거론된다.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지원한 사람은 KB금융 회추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회장 후보 물망에 오른 인사들의 막판 눈치보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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