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6일부터 국내 원전 및 수력·양수발전소에 대한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실시되며 오는 8일까지 3일간 원전본부, 수력, 양수 등 모든 발전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훈련은 각종 재해로 인한 건물 붕괴와 침수, 유해물질 발생 등의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이 진행된다. 훈련 첫날엔 초대형 태풍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에 대응하는 훈련이, 이틀 째엔 지진·해일, 화재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훈련, 마지막 날엔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인적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한수원은 신월성 1호기에서 원전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 비상대응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수원은 이번 훈련에서 비상시 초기대처능력과 상황전파체계, 복구조치 등 위기대응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수원 김기남 위기관리실장은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통해 재난대응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문제점 및 미흡한 부분은 개선대책을 수립,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