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김혜수 눈물이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10회 ‘고과장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편에서는 만년과장 고정도 과장(김기천 분)에게 권고사직 통보가 내려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장규직(오지호) 팀장과 무정한(이희준) 팀장,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까지 합세해 고 과장 ‘구출’ 작전에 나섰지만 고 과장의 권고사직 철회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결국 권고사직을 통보받게 되지만 마영부는 곧 난항에 부딪히게 된다. 계약만 성사되면 마영부 최대 실적이 될 ‘옹자염’ 기획 건이 수기계약서 하나 때문에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 것. 사내 시스템 다운으로 수기계약서를 써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천하의 미스김도 글씨로는 옹아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미스김은 단골 식당 주인(명계남 분)과 술잔을 기울이던 고 과장을 빛의 속도로 옹아집 옹 앞까지 데려와 계약에 성공했고, 고 과장은 권고사직 위기에서 벗어났다.
가까스로 권고사직 위기에서 벗어난 고 과장은 마지막 순간 자신을 도운 미스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자신을 ‘고장난 시계’ 미스김을 ‘첨단시계’에 비유한 그는 차갑게 돌아서는 미스김에게 “혼자서는 못 가. 작은바늘도 가고 큰 바늘도 가고 그렇게 다 같이 가야 갈 수 있는 거지. 다 같이 가니까 나 같은 고물도 돌아가는 거야”고 말했다.
고 과장은 미스김에게 “혼자서 큰 바늘, 작은 바늘 다 돌리면 너무 외롭다”고 조언하더니 곧 “밥 먹고 가”라고 아빠 미소를 지었고, 이에 미스김조차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직장의 신 김혜수 눈물에 네티즌들은 “아버지가 생각나 슬펐다” “미스김의 눈물이라 더 슬펐다” “감동도 있는 직장의 신” “다음주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