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0일 중국이 휴장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만3860.86으로, 토픽스지수는 0.34% 오른 1165.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80% 오른 8093.66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0.70% 상승한 2만2739.19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만9384.99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43% 오른 3376.5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는 ‘노동절’연휴로 이날 휴장했다.
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매매지수는 전월 대비 1.5% 상승한 105.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월과 비슷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연준은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성명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2.5%로 전문가 예상치 3.0%에 못 미쳤던만큼 연준의 출구전략 논의가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토픽스지수는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토픽스지수는 이달 13% 상승해 월간 기준으로 지난 1999년 3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홀딩스가 실적 호조에 4.1% 급등했다. 일본 2위 선사 미쓰이OSK라인은 내년 3월 마감하는 2013 회계연도 하반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3.9% 올랐다.
인도증시에서 힌두스탄유니레버는 모회사인 유니레버가 보유지분을 75%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17%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