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으로 눈길을 끈 연기자 진지희(14)가 급기야 담배를 물었다. 영화 ‘고령화 가족’에서 개념상실 15세 민경으로 출연해 되바라진 성격의 사춘기 중학생을 연기 했다.
29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진지희는 욕설, 담배 연기에 대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서 욕하는 친구들을 유심히 보면서 연습했다”며 “문제는 담배 피우는 연기였는데 처음에 담배를 어떻게 잡는 지도 몰랐다. 폼 나게 잡으려고 담배 피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했다”고 말했다.
또 ‘폭풍성장’이라는 세간의 관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지희는 “빵꾸똥꾸 이미지를 벗고 지금의 사춘기 소녀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노력했다”며 “살이 빠지고 키가 좀 크다보니 폭풍성장이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는 것 같다”고 최근 자신의 성장에 대한 관심을 즐거워 했다.
유일한 10대 진지희가 출연한 영화 ‘고령화 가족’은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 작품으로 윤여정 윤제문 박해일 공효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 구현이 빛나는 작품이다. 평화롭던 엄마 집에 나잇값 못하는 철없는 아들과 딸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밝혀지는 가족 구성원의 속사정에 관한 이야기로 5월 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