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25일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출석률이 저조하자 국회부의장이 출석체크를 하는 낯뜨거운 장면이 펼쳐졌다.
박병석 부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가 열렸음에도 대다수 좌석이 텅 비자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출석한 의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호명해 드린 의원님들은 본회의에 충실한 의원님들이라는 것을 속기록에 남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겨우 59명만이 출석한 상태였다.
그동안 대정부질문은 여야 간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데다 의원들의 출석률이 저조해 무용론이 제기돼왔다.
19대 국회를 시작하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던 여야의 다짐도 이날 출석체크로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앞서 박 부의장은 이명박 정부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열린 지난 14일에도 본회의를 종료하면서 출석을 부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