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이 알앤엘삼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리매매중인 알앤엘바이오 주식의 공개 매수 선언 이틀만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전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알앤엘삼미는 25일 공시를 통해 김홍갑 대표이사 사임으로 라 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18일 알앤엘삼미는 최대주주인 김지택 씨가 보유지분 30만주를 주당 1000원에 라 회장에게 양도하면서 최대주주가 알앤엘내츄럴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김지택 씨의 보유지분은 482만9215주(16.53%)에서 452만9215주(15.52%)로 30만주(1.01%) 줄면서 알앤엘바이오 자회사인 알앤엘내츄럴에 최대주주 지위를 내줬다. 알앤엘바이오는 알앤엘내츄럴의 지분 92.05%를, 라정찬 회장은 알앤엘바이오 주식 1097만1300주(10.8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라 회장의 알앤엘삼미 보유주식은 30만주로 지분율은 1.03%다.
한편 라정찬 회장은 지난 23일 정리매매중인 알앤엘바이오 주식을 주당 5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