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와 각 후보 진영은 4ㆍ24재보궐 선거 당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날 재선거는 오전 6시부터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표 종료 두 시간 전인 오후 6시 투표율은 36.3%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노원병의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산 영도의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와 충남 부여ㆍ청양의 이완구 후보 등이 입성할 경우, 정치권 지각변동이 예고된다는 점에서 막판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집권여당론’을 강조한 새누리당은 투표가 끝나는 저녁 8시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개표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정권경종론’을 내세운 민주통합당은 실무상황실외엔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종합상황실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개별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황우여 대표는 “선거 후보에 대한 모든 평가와 책임은 궁극적으로 정당이 지는 것”이라고 한 표를 호소했고,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재보선을 통해) 박근혜정부에 따끔한 경종을 울려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밤 10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