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한전기술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견된 실적 악화였지만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96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5% 감소한 31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외형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된 요인은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원전 매출 비중이 축소되고 플랜트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전 매출 비중 축소는 지난해 수주됐어야 할 신고리 5, 6호기 수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신고리 5, 6호기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건설이 확정된 프로젝트”라며 “이미 설계를 진행한 부분이 있어 수주 시 이연됐던 매출이 일시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건설 기간 등을 감안 시 종합설계용역은 2분기 중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이후 원전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오산 열병합 발전소 설계 수주에 이어 수주 가능성이 높은 해외 화력 플랜트 프로젝트들 역시 대기 중”이라며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세네갈 등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해외 화력 플랜트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