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 출전 함부르크, 뒤셀도르프에 2-1 승리

입력 2013-04-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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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함부르크 SV가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포투나 뒤셀도르프와의 홈경기에서 2-1으로 승리를 거두며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29라운드 1.FSV 마인츠 05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원톱으로 기용됐다. 전반 초반 위협적인 슛을 시도하는 등 몸이 가벼워 보인 손흥민이었다. 선제골은 전반 14분 함부르크의 라파엘 판 더 파르트로부터 나왔다. 왼쪽 터치라인쪽을 돌파하던 마르셀 얀센의 패스를 받은 판 더 파르트는 지체 없이 이를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의 손을 맞고 튀어 나왔고 판 더 파르트는 이를 쇄도하면서 헤딩으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선제골를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함부르크는 전반 20분 판 더 파르트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두 골로 벌렸다. 이번에도 공격의 시발점은 왼쪽이었다. 왼쪽 돌파에 이어 페트르 이라첵에에 연결된 공을 이라첵은 판 더 파르트에게 연결했고 그는 수비수들을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뒤셀도르프는 전반 34분 다니 샤힌이 만회골을 기록하며 한 골차로 따라 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공격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뒤셀도르프는 이를 악셀 벨링하우젠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샤힌은 이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함부르크는 순간전으로 문전에서 샤힌을 아무도 방어하지 않아 만회골을 허용하고 말아다.

후반들어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어느 한 팀도 추가골을 얻는 데에는 실패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중반 뒤셀도르프의 수비수가 페널티 에이리어 내에서 손에 공에 닿아 페널티킥을 얻을 수도 있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주심이 이를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뒤셀도르프는 후반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지난 마인츠 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후반 경기 종료 10분을 남긴 시점까지 약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함부르크는 승점 44점째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6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승점차를 단 1점차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4위 샬케 04와의 승점차도 단 2점차에 불과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도 이어갈 수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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