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2~201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4쿼터 경기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60-58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원정 1,2차전 모두 승기를 잡으면서 챔프전 우승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87.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쿼터부터 모비스의 기세는 대단했다.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가 분위기를 다잡으며 1쿼터를 20-17로 앞 나갔다. 2쿼터에선 더욱 점수차를 벌려 36-26, 10점차까지 달아났다.
수세에 몰린 SK가 3쿼터부터 반격했다. 애런 헤인즈가 3쿼터에서만 8점을 몰아치며 모비스가 잡았던 경기 주도권을 뺐기 시작했다.
이에 점수차는 다시 5점차로 좁혀지며 결과를 예측 할 수 없는 양상으로 만들었다.
SK는 4쿼터 초반 최부경의 득점으로 49-52, 3점차까지 쫓아 모비스르 불안하게 했다. 모비스도 로드 벤슨, 문태영, 양동근 등의 활약에 힘입어 9점차로 도망갔다.
그러던 중 종료 5분 5초를 남기고 심스를 막던 벤슨은 결국 5반칙 퇴장을 당했고 SK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심스의 바스켓카운트로 SK는 58-55로 맹추격했고 SK는 경기종료 29.7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기적같은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SK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선형이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눈앞에서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모비스는 SK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양동근이 1구 성공시켜 2승을 챙겼다.
이들의 3차전은 16일 화요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