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9개월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강남스타일’ 단 한 곡이 세운 기록이다. 싸이는 한국 대중음악사는 물론 세계 음악사에도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 그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7월 15일 국내 음원 차트를 가뿐하게 올킬한 싸이 6집 앨범 ‘싸이6갑(甲)’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해외 유명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핫이슈로 떠올랐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무서운 속도로 상승해 공개 52일 만인 지난해 9월 23일 한국 콘텐츠 사상 최초로 1억 건을 돌파했다. 이어 10월 20일 5억 고지를 넘겼고 11월 24일 8억369만 건을 기록하며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 뮤직비디오를 제치고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의 자리에 올랐다.
12월 22일 유튜브 사상 최초로 조회 수 10억 건을 기록한 ‘강남스타일’은 지난 6일 15억 건을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9월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은 추천(좋아요)을 받아 기네스북 기록을 인정받았다. 이어 10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무료 공연에서 펼쳐진 서울시민 10만명의 단체 말춤 역시 세계 기록 인증을 앞두고 있다.
빌보드 ‘핫100’ 차트를 빛낸 ‘강남스타일’은 빌보드보다 더 오르기 어렵다는 UK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30주 연속 40위권(TOP40) 내에 이름을 올렸다. 약 87만800장을 팔아치우며 2012년 영국 싱글 판매량 6위에 올랐으며 지난 2월에는 100만장을 돌파해 밀리언셀링 싱글을 기록했다.
싸이는 세계적인 연말 시상식도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11월 MTV 유럽뮤직어워드(EMA)에서 베스트 비디오 부문, 미국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뉴미디어 부문 상을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옥관 문화훈장의 주인공인 싸이는 크리스마스에는 미국 백악관을 찾아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공연한 것은 물론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말춤을 췄다.
싸이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곧 새로운 기록인 지금, 신곡 ‘젠틀맨’이 어떤 기록을 낳을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