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잉된 스펙경쟁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를 개선하고 다양한 능력과 적성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진정한 스펙이 무엇인지 전달하는 ‘청춘, 스펙에 변명하지 마라’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바른 채용문화 형성과 사회적 분위기 환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인크루트는 캠페인을 통해 획일화된 스펙이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스펙은 쌓되, 그 보다는 자신의 열정과 비전에 맞는 올바른 스펙을 쌓아야 한다고 메시지를 제시한다. 행사에는 아산나눔재단,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세상을 바꾸는 15분과 스타트업 기업인 플래텀, 플래닛드림, 로켓펀치 등 다양한 국내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했다.
캠페인은 크게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진정한 스펙을 토의하고 자신만의 스펙을 쌓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강연콘서트’, 개인의 열정을 스펙보다 중요시하고 대기업 못지 않은 문화를 갖춘 기업을 소개하는 ‘굿컴퍼니’, 새로운 기회를 찾아가는 기업과 사람을 소개하는 ‘창직창업’으로 구성됐다. 굿컴퍼니와 창직창업에서는 기업 소개 뿐만 아니라 채용공고도 소개한다.
특히 강연콘서트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구글 본사 상무를 역임하고 있는 미키김을 비롯해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 TED에서도 인정한 크리에이터 송인혁 대표, 스펙이 아닌 열정으로 꿈을 이뤄내고 이를 책으로 엮은 김도윤, 제갈현열 대표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나선다. 오늘 4월 말로 예정된 첫 강연콘서트의 일정은 캠페인 사이트(http://campaign.incruit.com)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트에서는 굿컴퍼니, 창직창업 기업 소개 등의 내용도 확인 가능하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 중심의 서류전형 통과를 위한 단편적인 스펙에 과몰입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며 “청춘, 스펙에 변명하지 마라 캠페인을 통해 이 땅의 청춘들이 더 많은 다양성의 기회로 눈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