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중국 AI 발생에 대표 백신주 두각

입력 2013-04-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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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리스크에 ‘스페코’·‘빅텍’ 등 방산주 급등세… ‘나노트로닉스’ 신주인수권 행사 28.91% 떨어져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전주 종가보다 1.4% 내린 547.51에 장을 마쳤다. 북한 리스크와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글벌, 제일바이오 등 백신 관련주가 상위 종목으로 꼽혔고 나노트로닉스, 엠케이전자 등이 하락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글벳·제일바이오, 중국 AI 사망자 소식에 上 =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이-글벳이다. 주가는 2065원에서 3170원으로 상승률은 53.51%에 달했다. 6거래일 동안 4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5거래일 상승했다.

2위에는 상승률 44.28%를 기록한 제일바이오가 올랐다. 이-글벳과 제일바이오는 대표 백신주로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잇따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스페코, 빅텍 등 대표 방위산업 관련주도 ‘북한 리스크’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스페코는 3670원에서 5210원으로 치솟아 상승률 41.96%을 기록했고, 빅텍도 2070원에서 2625원으로 급등해 26.8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디이엔티는 삼성전자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했다. 상승률은 40.23%에 달했다. 디이엔티는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에 들어갈 장비 발주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쑤저우 공장에 쓰일 장비를 3분기부터 반입하고 연말부터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LCD 광학검사장비인 ‘맥믹(Mac/Mic)’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 디이엔티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빗발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AUO, 이노룩스, 중국 BOE 등 LCD 제조업체 상당수 기업이 디이엔티의 검사장비를 쓰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주 캠시스도 삼성전자 호실적 및 스마트폰 출하량 증대에 따른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2520원에서 3120원으로 올라 상승률은 23.81%를 기록했다.

◇나노트로닉스·엠케이전자 등 하락 상위 종목 올라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나노트로닉스다. 주가는 6400원에서 4550원으로 급락해 하락률은 28.91%에 달했다.

나노트로닉스는 지난 3일 51만7876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3.68% 규모이며 행사가액은 4055원이다. 행사금액은 21억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2013년 4월 17일이다.

이어 엠케이전자가 하락률 18.28%, EG가 16.92%, 오성엘에스티 16.48%를 기록하며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오성엘에스티의 경우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에 속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 배포한 2012년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실적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이 1330.07%의 부채비율을 기록, 취합 대상인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보였다. 이어 울트라건설(738.73%), YNK코리아(713.19%), 오성엘에스티(687.90%) 등 순서로 집계됐다.

대성창투는 1450원에서 1220원으로 하락해 하락률 15.86%를 기록했다. 대성창투는 최대주주 대성홀딩스가 지난달 27일 장외매도를 통해 150만주(3.75%)를 처분해 최대주주 그룹의 보유지분이 53.92%에서 50.17%로 줄었다고 1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1337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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