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피, 삼립식품 23.83% 올라 상승 1위

입력 2013-04-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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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이연제약’ 신고가 경신하며 17.56% 상승… STX그룹주 유동성 위기 맞아 줄줄이 동반 추락

4월 첫째주(4월1~5일) 코스피 지수는 북한 리스크, 엔화 약세 등 잇단 악재에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한주 동안 3.87% 급락,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22포인트(1.64%) 급락한 1927.23으로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치며, 지난해 11월28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립식품과 디아이 등이 상위 종목으로 꼽혔고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STX그룹주들이 하락률 상위 종목에 대거 올랐다.

◇삼립식품·디아이 등 상위종목 올라 ↑ =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삼립식품이다. 삼립식품은 6거래일동안 5거래일 상승하며 상승률이 23.83%에 달했다.

8300원에서 1만200원으로 급등해 상승률 22.89%를 기록한 디아이가 2위에 올랐다. 싸이 아버지 박원호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디아이는 싸이 테마주로 꼽힌다. 싸이가 오는 12일에 강남스타일을 만든 유건형과 공동 작업으로 신곡 ‘젠틀맨’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신곡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디아이의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이와 관련, 디아이 측은 3일 “현저한 주가 급등에 대해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으로 기 공시된 사항 외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상승률 17.56%를 기록한 이연제약은 실적개선 기대 속에 신고가를 연속 경신했다. 신약 모멘텀과 수출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와 공동으로 유전자 치료제(VM202RY, VM206RY)와 바이오베터(VM505)를 개발하고 있다”며 “VM202RY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과 VM206RY의 아시아(일본 제외)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VM505도 바이오메드와 공동개발 파트너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제약은 이외에도 모든 유전자 치료제의 전세계 원료 독점권도 보유 중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VM202-PAD는 한국,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 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인데 2상 결과는 양호할 것으로 판단돼 올해 말 이후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승률 15.04%를 기록한 스카이라이프도 1분기 최대 실적 기대감에 최고가를 새로 쓰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스카이라이프의 인터넷TV 디지털 가입자가 약 300만명으로 증가하고, 이중 최소 20%인 60만명의 순증 가입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KB투자증권은 스카이라이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151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69.2% 늘어난 307억원으로 예상했다.

◇STX그룹주, 유동성 위기에 무더기 하한가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STX조선해양이다. 이어 STX, STX엔진, STX중공업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STX그룹주는 STX조선해양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자 줄줄이 하한가로 주저앉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STX조선해양 주가는 6460원에서 3900원으로 급락하며 하락률은 39.63%에 달했다.

자율협약은 채권금융기관 간에 맺는 일종의 신사협정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보다는 강도가 낮지만, 채권단이 자금 지원에 따른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강하게 요청할 수 있다.

유동성 위기에 사로잡히며 STX그룹주 모두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STX 32.89%, STX엔진 31.50%, STX중공업 26.85%, STX팬오션 24.2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STX그룹주가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STX팬오션 공개매각 실패 휴우증으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산업은 1만4400원에서 1만550원으로 하락해 하락률 26.74%를 기록하며 하락 상위 종목 5위에 올랐다. 부동산 종합대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택 구매 실수요가 부진한 이유는 충분한 가격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이번 정부 대책이 큰 효과를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기업으로 꼽힌 점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 배포한 2012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실적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지난해 1만3206.81%의 부채비율(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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