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유명 영화감독 비가스 루나가 지난 6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인근 자택에서 향년 6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비가스 루나는 오랜 기간 암과 싸워 왔으며, 최근까지도 작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그는 스페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계 인사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렸다.
비가스 루나는 영화 ‘하몽 하몽’(1992)을 통해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같은 유명한 배우를 발굴했으며, 이 작품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또 카이로국제영화제 감독상(1997), 베니스영화제 각본상(1994.달과 꼭지) 등도 수상했다.
최신 작품은 2010년 개봉한 '디디 할리우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