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은 어떤 구직자를 만났을 때 당혹스러울까?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월간 인재경영이 4일 면접관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남녀 직장인 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2.2%가‘왜 면접에 왔는지 의아할 정도로 입사의지 없어 보이는 면접자를 볼 때’ 당혹스럽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쭈뼛거리며 소극적인 모습으로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16.2%) △자기소개서에 쓰인 성격 장단점 등의 내용과 면접에 임하는 모습이 다른 지원자(15.0%) 순이었다. 또 면접관들은 ‘신입 지원자답지 않게 너무 자신만만하고 당돌해 보이는 지원자’(15.0%)를 볼 때도 당혹스럽다고 답했다.
이밖에 △원하는 희망연봉이 지나치게 높을 때(10.2%) △이력서 사진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다를 때(7.2%) △지나치게 도전적이거나 열정적이어서 부담스러워 보일 때(7.2%) △면접 복장에 어울리지 않는 의상 입고 왔을 때(5.4%)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호감을 주는 지원자 유형에 관해 면접 대기실에서는 ‘조용히 앉아 침착하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지원자’(28.7%)에게 가장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면접장에 들어섰을 때는 ‘가벼운 목례로 인사하고 자리에 앉는 사람’(43.7%),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알고 있는 선에서 최대한 성실히 대답하는 지원자’(66.5%)가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9.1%는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했을 때에 △회사에 꼭 입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는 지원자에게 호감이 간다고 밝혔다.
특히 스펙이 좋지 않아도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으로는 절반 이상(57.5%)이 ‘긍정 에너지가 충만해 보는 사람도 생기 넘치게 하는 지원자’를 꼽았다. 2위로는 ‘성실해 보이고 책임감 있어 보이는 지원자’(34.7%)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