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일 ‘4.1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동필 연구원은 “2011년~2012년 지방 부동산 시장이 회복됐던 구조는 ‘매매수요 회복에 따른 거래 증가→미분양 감소→가격 상승’의 흐름으로 전개됐다”며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거래량이 회복되고 이로 인해 수도권의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가격 역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일 정부는 ‘4.1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공공분양주택 공급물량을 연 7만호에서 2만호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신규 보금자리지구 지정을 중단하는 등 보금자리주택 공급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고 신규 분양 및 미분양 주택, 혹은 1세대 1주택자 보유 주택(85㎡ 및 9억원 이하) 구입자에 대한 양도세도 면제해줄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공공부문 공급물량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지만 인근시세 대비 파격적인 가격으로 공급됐던 보금자리주택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을 제한했던 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취득세 감면 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이후 추가적으로 양도세 감면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9.10 대책’ 이상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 거래량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